마사회, 경주마 생산농가에 명마 교배 무상지원
입춘이 지났지만 최근까지 계속되는 한파로 겨울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목장들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경주마 교배를 시작했다. 국산 경주마 육성의 요람인 장수와 제주목장에서는 지난 19일과 20일 올 한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교배 지원을 염원하는 무사고 기원제가 열렸다. 이번 무사고 기원제를 시작으로 보유 씨수말 9두를 활용, 600여두의 민간농가 씨암말에게 무상으로 교배를 지원한다. 한국마사회는 국산 경주마의 경쟁력 확보와 생산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해외 우수 씨수말을 도입해 생산농가에 교배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생산농가당 씨암말 3두(무상 2두, 유상 1두)까지 지원받을 수 있었다. 팬데믹 장기화로 경주마 거래시장이 얼어붙자 경영난에 빠진 생산농가는 교배비용마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작년부터 유상교배를 중단하고 전액 무상으로 전환했다. 한국마사회 장수와 제주목장의 올해 교배지원 규모는 약 600여두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체 경주마 중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마사회 보유 씨수말의 능력 또한 민간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씨수말 ‘한센’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씨수말 중 하나인 ‘태핏’